장비와 허저는 촉과 위를 대표하는 무장입니다. 이 둘 또한 비슷한 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지요. 둘 다 당대의 무장인 것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이 둘은 충의로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장비는 유비 아닌 모든 사람을 "벌레" 취급하다시피 했고, 허저 또한 조조의 호위무사로써 자신의 몸을 던져 조조를 살린 공적이 많습니다.
제갈공명과 사마중달은 비교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 둘은 모두 한 나라를 대표하는 브레인이라 할 수 있을만큼 책략의 귀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제갈량은 유비진영에 들어오자마자 유비의 총애를 얻으며 실질적인 실권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됩니다. 반면 사마의는 조조에게 끊임없이 견제를 받으며 말단 관리로 숨어 지냅니다.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 앞에 나타났을 때 병사들은 한결같이 생각했다. “저렇게 거대한 자를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다윗도 골리앗을 보았으나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렇게 크니 절대 빗맞을 리 없겠군!” 전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 참 통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떤 실마리를 제게 주는 것 같구요. 병사들은 거대한 골리앗을 보았을 때 자신이 그와 직접 맞서 창검을 부딪힐 것을 상상합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떨고, “안된다”라는 절망감이 사지를 옥죄는 것이겠죠. 다윗은 현재 자신의 위치와 장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탐색합니다. 자신의 장기는 돌팔매질이고, 맞붙어 싸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클수록 좋다고 여깁니다. 두려움이 적어지고, 투지가 살아납니다. 누구에게든 삶 그 자체는 거..